세계 최초 주식회사:네덜란드 동인도회사(VOC) AD.1602

세계 최초 주식회사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Dutch East India Company)’입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네덜란드어: Vereenigde Oostindische Compagnie, VOC)는 네덜란드에서 인도와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제적 진출을 위해 설립된 다국적 기업이었으며, 세계 최초로 증권을 발행한 최초의 주식회사입니다. 1602년 설립된 VOC는 사업이 실패할 경우 채무에 대한 책임을 지는 무한책임 회사가 아닌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투자자가 투자한 지분만 포기하면 더 이상의 책임을 지지 않는 유한책임 회사로 출범하게 됩니다.

네덜란드 이전에도 주식회사의 개념이 기원전 2세기 경 로마제국에도 있었습니다. 로마는 세금징수와 신전과 같은 공공건물, 광산 운영, 군대에 군수품 공급 등과 같은 대부분의 공공 업무를 처리한 퍼블리카니(Publicani)가 있습니다. 퍼블리카니는 오늘날의 주식회사처럼 재무제표 공시 및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우선주와 일반주 등 오늘날의 주식회사에서 하는 대부분의 업무를 진행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 세계 최초 주식회사의 탄생 배경

16세기 펠리페 2세는 유럽을 카톨릭으로 재통합 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했으며, 끊임 없는 전쟁으로 물려 받은 채무에 의해 4차례의 파산 선고를 하게 됩니다. 이에 스페인은 통치하던 네덜란드에 모든 상거래에 대한 10%의 세금 부과와 개신교에 대한 탄압, 중앙집권화 정책을 추진하게 됩니다. 네덜란드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으며, 80년 동안 지속된 네덜란드 독립전쟁(1567년 3월 13일~1648년 10월 24일)이 시작됩니다. 독립전쟁 기간 스페인은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 엘리자베스 1세 시절의 영국과의 전쟁(무적함대의 패배), 휴전과 전쟁의 반복이 있었습니다. 이 기간 네덜란드는 세계 최초 주식회사를 설립할 수 있는 주춧돌을 마련하고 주식회사를 설립하게 됩니다.

16세기 말 네덜란드는 스페인과 전쟁 중이었습니다. 당시 동양 항로의 독점을 포르투갈이 독점하고 있었는데 포르투갈은 스페인 편이었습니다. 포르투갈로부터 들여온 기존 동방 항로의 향신료 등 동방 항로의 물품을 발트해의 물품과 교환하는 삼각무역을 했었지만 이와 같은 이유로 네덜란드는 향신료 사업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후 1595년에 300~400톤 급 배 3척, 50톤 급 요트 1척 240여명의 선원과 상인들로 구성된 목숨을 건 새로운 동방 항로의 개척을 시작합니다. 현재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한 선단은 향신료를 싣고 30개월 만에 돌아왔으며, 살아 돌아온 인원은 87명의 인원만이 살아 돌아왔습니다. 목숨을 걸고 시작한 장거리 무역은 네덜란드 전역에 투자 열기와 함께 동방 항로의 향신료 무역을 시작하는 수 많은 회사들이 설립되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회사의 경쟁으로 수익은 줄어들게 되었으며 인에 세계 최초 주식회사인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설립되게 됩니다.

2. 1602년 8월 31일: 네덜란드 동인도회사(VOC) 설립

네덜란드 봉건제가 발달하지 않은 유럽 국가였습니다. 그 이유로 네덜란드인들은 개방적인 사고 방식을 가질 수 있었으며, 전통과 종교의 속박에 얽매이지 않는 사고 방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페인과의 독립 전쟁이 네덜란드의 독립 의지와 함께 동인도 회사를 설립할 수 있는 초석이 세워지게 됩니다.

1602년 3월 2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동인도회사 VOC가 설립됩니다. 같은 해 8월 1일~31일 암스테르담의 동인도회사 총독 디얼크 반 오스(dirck van Os)의 저택에서 동인도 회사의 최초 청약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동인도 회사 주식 청약의 마지막 날인 1602년 8월 31일 총독 '디얼크 반 오스'의 하녀 네일트헌 코넬리스에게는 특별한 날이었다.
총독의 저택 집무실에는 총독과 공증인 등, 밤 12시 이전까지 투자금 기록을 끝내기 위한 작업을 위한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집무실 문 노크 소리에 모두 주의를 기울인다. 집무실 안으로 들어온 네일트헌은 총독과 사람들에게 묻는다.
"저도 동인도 회사에 투자해도 될까요?"
"자네 돈으로 무엇을 하든 자네 자유 아니겠는가. 얼마를 투자하고 싶은가?"
"100길더입니다."
하루 0.5 길더를 버는 하녀에게 100길더는 1년 정도 일해야 모을 수 있는 큰 돈이었다. 
모두 네일트헌의 투자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회계담당자인 람프네일트헌의 투자를 기록하고 난 후에 자기 집에서 일하는 하녀가 생각났다. 그녀는 가진 재산이 한푼도 없었지만, 람프는 보너스로 하녀 '디그눔 얀스'를 위해 50길더를  청약해 주었다. 

이렇게 마지막 두 명의 주주 이름이 장부에 적혔으며, 공증인 브뤼닝이 청약의 내용을 정리하는 문구를 써 넣게 된다. 그와 두 명의 조수가 모든 과정을 감독했으며, 자정까지 총 367만 4,945길더가 청약되었다. 12시 30분 공증인 브뤼닝과 증인들, 그리고 회계 담당자 람프가 마지막 장에 서명한다.

동인도회사에 투자한 투자자는 상인, 장갑제작자, 부두 노동자 등 일반인인 서민들에게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투자 후 받을 수 있는 투자수익과 배당금 등은 당시의 왕이나 귀족에만 투자 기회가 있던 다른 유럽 국가와는 달랐습니다.

동인도회사는 네덜란드 의회를 대신해 아시아 국가의 왕과 영주들과 조약체결, 전쟁선포, 요새 건설, 군인 충원 등 네덜란드 국가가 가질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습니다. 국가가 할 수 있는 여러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죠. 17세기 네덜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가 됩니다.

3. 세계 최초의 증권거래소 탄생

세계 최초의 증권거래소
Bursa Amsterodamensis

VOC의 설립 이후 1603년 3월 3일 첫 주식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오랜 기간 투자금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동인도 회사는 회계 담당자를 통해 회사의 주식을 매매할 수 있도록 합니다. 공급과 수요의 법칙에 의해 주식의 가격이 오르고 내리게 됩니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주식 소유주가 바뀌어도 회사는 계속 운영되었으며, 투자한 만큼만 책임지게 되는 유한책임 회사였습니다.

세계 최초의 증권거래소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주식이 여러 사람을 거쳐 지속적으로 여러 장소에서 거래되면서 수요와 공급의 조건에 부합하여 1611년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가 개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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